메뉴 건너뛰기

jinrichurch

이지은 주소복사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이라고 시작하는 기도를 아마도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예기치 않게 닥치는 당황스러운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으로 담담히 지나게 되었던 경우는 얼마나 되었는지 되짚어 보니 그 답은 실망스럽습니다. 일상의 삶에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어려움들은 물론, 인생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에 대해서 욥과 같이 순전한 믿음을 지키기란 너무도 어려워 보입니다.

 

 

욥 1:21

  •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Naked came I)
  •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Naked shall I return)
     
  •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the LORD gave)
  •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the LORD hath taken away)
     

 

욥 2:10b

  • 을 받았은즉 (shall we receive good)
  •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shall we not receive evil)

 


이에 대해 칼빈은 그의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강론했습니다.

 

만일 어떤 불행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주관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옳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그 불행을 참아낼 수 있습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우리를 크게 높이시기 위해, 주셨던 좋은 것들을 거두어가실 뜻을 가지셨다면, 당장 그 모든 것을 박탈당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놓으시기를 기뻐하셨으니, 하나님이 원하실 때는 언제라도 도로 취하실 수 있다는 조건 하에서 주신 것입니다. (칼빈의 욥기 강해 – 욥과 하나님, 지평서원)

 

 

단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누렸던 권리나 환경들을 당연히 나의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과 어느 순간 내 손을 떠났을 때 그것이 당연한 나의 소유가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닫는 일들을 겪으면서, 일상의 것들 하나하나가 감사의 대상이며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도움 없이 튼튼한 다리로 걸어 다니는 것, 어제의 기억이 오늘로 이어져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 주어진 일을 감당할 힘이 있다는 것, 가정 안에서 따뜻하고 외롭지 않은 울타리를 제공 받는 것,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의 무리 안에 속하여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박해와 순교의 위험 없이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성경과 수 많은 책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언제든지 배우고 누리고 나눌 수 있다는 것, 허무하게 끝나버릴 세상을 지나면서도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 영원한 생명과 평화와 안식을 약속 받은 것, 장차 도래할 새 예루살렘에서 세세토록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될 것이라는 것 등등…

 

이 중에 어느 것 하나도 내 힘으로 얻어낸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도 당연히 누릴 권리가 없으며 처음부터 내게 없었던들 원망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 실제적인 상황으로 마음에 와 닿았을 때, 하나님 앞에 낮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아시고 때때로는 어려움들을 허락하심으로 우리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상기시키시고, 다시 겸손한 마음을 회복하도록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게 와 닿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면서 다윗과 같은 기도를 진심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대상 29:14)

 

 

*영문 성경은 KJV 버전을 참조하였습니다.

 

  • 이지은 2015.10.04 19:43
    지난 수주간, 체력의 약화로 인하여 겪은 육신의 불편함과 마음의 고통을 경험할 때 주신 묵상과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적어보았습니다.
  • 이정인 2015.10.06 14:46
    어려울 때, 아플 때 강팍해지거나 겸손해지는 것이 연약한 인간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주인이 주신 것을 헛되이 쓰지 않는 착한 종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깁니다. 늘 귀한 나눔 감사드립니다.

위로 JINRI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