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지막 주일 설교는, 고전 9:16 말씀과 함께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이라는 제목으로 선포되었습니다. 강문진 목사님의 오늘 설교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으로 전한 자들의 미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단 12:3)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 중에서, 맑고 차가운 겨울 밤 하늘에서 쏟아지는 찬란한 별들의 광채와 같이 우리를 황홀케 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각기 다른 색과 밝기를 가진 항성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행성, 별들의 무리인 성운과 별똥별로 떨어지는 유성까지… 그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위대함을 즉시로 알게 하는 동시에 그 크고 광대함을 감히 가늠조차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미약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기에 손 벌려 닿을 수 없이 높고 높은 곳의 별들은 우리의 동경의 대상이요, 꿈의 세계요, 상상으로만 가볼 수 있는 그러한 곳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미래에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는 이 말씀은 감당할 수 없이 벅찬 감동과 놀라움을 느끼게 합니다. 한 편으로는 열심을 내어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한 없이 작고 초라하게 보여 숨고만 싶어지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밤 하늘을 수 놓는 성도들의 별 무리들을 묵상 할 때에,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가 떠올라서 리카르도 무티의 연주로 들어보았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전체 네 개의 악장 중에서 합창과 함께 연주되는 4 악장으로 인해 합창 교항곡이라 불리며 그 장엄한 선율과 스케일로 유명한 곡입니다. 헨델의 메시야와 함께 한 해의 마지막에 많이 연주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이 합창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가사를 아래에 옮겨 보았습니다.
베토벤도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함에 압도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었나 봅니다.
형제들이여!
별이 빛 나는 하늘에는 사랑하는 주님이 계신다.
사람들이여, 그 분 앞에 엎드려 경배하겠는가?
세상이여, 그대는 창조주를 느끼고 있는가?
별이 빛 나는 하늘에서 그 분을 찾으라.
별들보다 높은 곳에 주님이 계신다.
Beethoven Symphony No.9
Riccardo Muti
Chicago Symphony Orchestra
초등학교 때 시골 할아버지댁에 놀러갔다가 온 하늘이 별들로 가득한 하늘, 그리고 그 사이에 강렬하게 흘러가는, 별들이 만든 하늘의 강인 은하수는 지금도 잊지 못할 황홀한 광경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각할 때 마다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름다우신 분인지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