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한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해서 생활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교회 등록하고부터 늘 교회 홈피를 통해 나누어 주신 은혜를 받기만 했는데 이 소중한 공간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떠날 때부터 많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큰 어려움 없이 잘 정착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곳 메릴랜드는 많은 인종들이 모여있는 곳이라(특히 저희 집주변에는 백인이나 흑인을 오히려 보기 어렵고 아시안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게다가 한국인도 많습니다.) 정욱이가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한인마트도 3-4군데 있어서 음식적응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지내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언어와 우리와 다르게 생긴 얼굴에 미처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정안이는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두달을 정말 아침마다 구슬피 울던 정안이도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씩씩하게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정욱이는 여기서 5학년으로 재학했고 이번달 말에 졸업을 하고 9월에 6학년으로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또한 정안이도 9월에 유치원에(여기는 유치원이 공교육으로 들어가서 초등학교와 같이 붙어있더라구요) 입학해서 언니오빠들처럼 노란스쿨버스를 타고 다닐 예정이예요. 저희 남편은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지만 그래도 좋은 실험실 사람들을 만나서 감사함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생활보다는 시간적으로 훨씬 여유로워져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는 여지껏 안했던 살림을 여기서 조금씩 배우면서 겨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구요^^;
저희는 현재 집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워싱턴 지구촌 교회에 출석중입니다. 이곳에서도 좋은 성도들과 만나서 교제하며 성경공부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희집 진리교회를 그리워하면서요...
저는 정인집사를 통해 교회소식과 성도님들 소식을 종종 듣고 있구요, 교회홈피를 통해 나누어주신 은혜들을 함께 누리고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먼 타국에서 교회 홈피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오늘 현충일이라 원주에서 봄수양회를 하고 계시겠네요. 작년에 저희가족도 그곳에서 함께 물놀이했던것이 어제일같은데 벌써 일년전 이네요..안전하고 즐겁고도 은혜로운 시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 그립습니다.
남은 일년 열심히 살고 돌아가서 뵐께요...
사진이 아래로 첨부되었으면 좋을텐데 위로 첨부가 되어버렸네요. 그것도 너무 크게.. 너무 큰 사진이 첫 머리에 출연해서 모두들 깜짝 놀래셨을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ㅠㅠ. 어찌 사진을 밑으로 내리는건지요?
사진이 위에 있어서 더 좋은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
명규집사님과 가족들 모습을 보니 정말 한국에서보다 한결 여유로와진 모습입니다. 항상 바쁘게 사셨는데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신다니 감사할 일이군요. 그리고 정말 소식을 고대했는데 이제야 보내주시는군요. Better late than never!
오늘 글에 써주신 대로 전교인 야외예배를 횡성 황둔자연휴양림에서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목사님께서 명규집사님의 글을 전교인 앞에서 직접 읽어주셔서 다들 놀랐습니다. 때마침 전교인 야외예배였는데 미국에서 잊지 않으시고 기도해 주셨다니 감사한 마음이 오갔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마 아직도 열심히 고속도로에서 집으로 향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저만 여유롭게 댓글을 쓰고 있네요. 오래 간만에 저희도 미국식으로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마시멜로와 소시지도 구워먹구요.
글에서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먼 타국에서 가족과 함께 성도의 삶을 사시느라 어려움이 많으실 줄 앎니다. 더욱 분발하시고 늘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은혜로운 소식들 전해주세요 ~
PS
정욱아 정안아, 윤수가 옆에서 한참 너희들 사진보더니 일년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잔다. 윤수가 교회에서 또래가 없어 많이 심심해 한단다.